게임 감상문

원신 이나즈마 스토리 속 대립 관계 잡기

배과니 2023. 3. 2. 22:38

 이번 글에서는 짧게 호요버스의 게임 원신 속 이나즈마라는 스토리를 보며 재밌게 잡아보았던 대립관계를 다룬다.

 

 이나즈마 스토리의 주역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중요하게 본 인물은 두 명이었다. 이나즈마라는 군도의 지도자인 라이덴과 폭죽가게의 딸인 캐릭터 요이미야다.

두 인물을 영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대립관계를 잡으며 게임의 스토리를 봤었고, 이번 기회에는 외부 요인을 섞어 두 인물의 구분되는 영원을 보겠다.

추가로, 라이덴이라는 인물은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며 가치관의 변화를 겪고, 추구하는 영원의 의미가 달라지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나즈마의 스토리(마신임무)에서 단편적으로 나온 라이덴의 영원에 대한 가치관을 감상한 내용을 담는다.


 먼저 라이덴이라는 인물이 있다. 이나즈마의 군주이고, 신과 같은 존재로 강한 무력으로 나라를 통치한다. 그녀가 추구하는 영원은 스토리 중 언급되기로는 모든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음을 추구한다는 투의 언급을 보며, 먼저 생각난 것은 로마였다.

 로마의 콜로세움과 같은 거석문화, 석조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는 감상을 개인적으로 해본 적이 있었다. 수천 년 전에 자신의 국가가 정복한 땅이 시간이 지나도 지배하에 있게끔, 로마는 정복했던 지역 곳곳에 콜로세움과 같은 건축물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그런가 보다.

 

 라이덴의 신념도 마찬가지로, 변화를 거부하는 건 자신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시, 물리적으로 영원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다음은 요이미야라는 인물이다. 폭죽가게의 딸인 만큼 요이미야가 추구하는 영원은 폭죽으로 보았다.

폭죽과 요이미야

  폭죽은 물리적인 실체로 오래 남진 않지만 그 폭죽의 체험을 공유한 사람들 사이에는 사회적인 실체가 생겨 남게 된다.  이런 폭죽의 특징을 보며 밈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언급하는 밈(meme)은 문화적 유전자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복제되며 퍼지는 것으로 유존자(gene)와의 대립관계에 있다. 

 

 정리하면, 요이미야의 기치관은 폭죽, 그리고 밈과 연결되어 사회적으로 영원을 남기는 것으로 보았다.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짧게 그림판을 썼다.

 

 

 짧은 글을 마치며, 사실 게임의 감상문인 만큼 게임의 스토리를 본 감상을 다른 이야기와 연결시켜 주제성이나 키워드를 잡고 감상하는 편을 더 선호하지만. 그런 감상보다 우선되는 게임 속 스토리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상을 외부 요인과 연결시켜 눈에 보이게끔 정리해 보았다. 

 

 게임의 스토리도 그저 플레이해 가면서 넘기는 것보단 등장하는 인물이나 세계의 특징을 보고 든 자신만의 생각을 이렇게 짧게라도 적어놓거나, 그려놓는 메모를 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그 메모를 보는 습관은 꽤나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